2008/09/10 01:43 :: 시선
자살 보도, 정말 이럴 겁니까. -언니네 미장원
http://blog.daum.net/jeweleye77/6879440
정신과 전문의가 운영하신다는 블로그 '언니네 미장원'의 글이다.
언니네 이발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정이 가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익스플로러를 켤 때마다 포탈 메인 최상단에 상주해 있는 모 연예인의 자살 문구,
소위 인기 검색어 때문에 하루종일 심란했던 터에 단비 같은 글이었달까.
한때 참 보기 좋았던 커플의 예기치 않은 비보이기도 했지만
과열된 보도 양상에 마음이 더욱 불편했던 게다.
(원하지 않는 정보의 홍수는 자주 두통을 유발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취재가 좋은 기사의 기본 요건이라고 생각하지만
TV오락프로그램에 어차피 나올 얘기들을 며칠 먼저 까발리는 (프로그램 광고 수준의) '가짜 특종'이나
특종에 대한 욕심을 '국민의 알 권리'로 포장하며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기사를
쏟아내는 일부 기자들을 보면 그야말로 '발로 쓴다'는 과격한 표현이 떠오를 정도이니.
바야흐로 초창기 인터넷 언론의 진보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물론 일부 언론은 건재하지만)
광고 수익에 혈안이 된 듣보잡 매체들이 난무하는 세상인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물'이 흐려진 배경 원인으로 인터넷을 정치적 입맛대로 이용해온
일부 세력의 행태를 거론하고 싶지만 주제를 벗어나니 이쯤에서 각설-
아무쪼록 많은 기자들이 저분의 글을 읽고 심기일전하길 기대해본다.
여담1. 귀찮아서 안 가고 있을 뿐 나도 조만간 정신과를 방문할 의향이 있는데
이런 의사분이라면 상담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듯하다.
여담2. 여태 정신과가 신경정신과로 정식 개명된 줄 알고 있었다. 이 역시 내재된 편견의 산물?
